중국-러시아 전략적 공조 강화 공감대…"양국 관계 최고 수준"

SCO 정부수반 회의 계기 중-러 총리 회담
중-러-몽 3개국 총리 회담도 개최

러시아를 방문한 리창 중국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29회 중·러 총리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리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2024.08.21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공조 강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부수반 회의 계기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리창 국무원 총리는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회담했다.

리창 총리는 수교 75주년을 맞은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지도자의 지도 하에 최고 수준의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은 전략적 조율을 강화하며 호혜 협력을 확대할 의향이 있고 경제, 무역, 에너지 등 전통 분야와 디지털 경제, 녹색산업,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미슈스틴 총리는 "양국 관계가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대일로 공동 건설, 경제, 무역, 에너지, 교통, 농업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같은 날 중국, 러시아, 몽골은 3국 총리 회담도 개최했다.

리 총리는 미슈스틴 총리,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개최한 3국 총리 회담에서 "3국간 협력은 지리적 이점과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며 "정책적 소통 및 조율을 강화하고 3국 간 경제 회랑 건설에도 속도를 내자"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몽골은 수교 75년을 기념해 정상 간 축전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운명공동체 구축을 토대로 양국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도 "몽골의 '초원의 길' 개발 전략과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