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가장 오래된 다카하마 원전 안전 규정 변경…50년 넘게 운전 첫 승인
1974년 가동 시행…일본서 가장 오래 된 원전
내년 6월부터 최대 가동 기간 60년보다 더 늘릴 예정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인 후쿠이현 다카하마 원자력 발전소 1호기에 대해 일본이 '안전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16일 정례회의에서 50년 이상 된 원자력 시설의 향후 10년간 관리 방침을 담은 간사이전력의 '안전 규정'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원전과 관련해 50년 넘게 가동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RA는 해당 규정에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방법을 통해 원자로 노후화에 대한 추가 평가도 실시했다. 심의 결과 NRA는 만장일치로 안전 규정 변경 승인을 결정했다.
다카하마 원전 1호기는 1974년 가동을 시작해 오는 11월 14일 가동 50주년을 맞는다.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를 최대 60년까지 운전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50년이 넘어가면 시설 노후화를 고려해 관리 방침을 의무적으로 규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다카하마 원전을 운영하는 간사이 전력은 지난해 규제 당국에 이 방침을 도입한 안전 규정 변경을 신청했다.
내년 6월에는 최대 60년까지 제한돼 있던 원전 운영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규제 체제도 함께 도입된다. 다카하마 원전은 새로운 관리 계획을 정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