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남북연결도로 폭파에 "한반도 긴장고조…사태악화 안돼야"

북한 장병 러시아 파병설에는 "심각하게 우려"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건물에서 일장가 휘날리는 모습. 2024.06.13 ⓒ AFP=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16일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사태 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TBS 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부 부(副)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북한의 동향에 필요한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낮 12시쯤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아오키 부장관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러 군사 협력의 진전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정세의 추가 악화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우크라이나의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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