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오늘 오후 해산…총리 취임 후 '역대 최단' 8일만에

4일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소신표명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04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4일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소신표명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04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9일 오후 중의원을 해산한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임시각료회의를 통해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 중의원은 서구의 하원에 해당한다.

중의원이 해산되는 시점은 정확히 이날 오후 3시 30분이다. 오후 1시에 이시바 총리와 야당 대표 간 60분간 토론회를 열고 오후 3시 30분에 누카가 후쿠시로 의장이 해산 성명을 낭독한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취임한 직후인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다. 임시 각료회의를 통해 중의원 선거 일정이 공식 결정된 뒤 15일 총선 공표, 27일 투개표 일정 정식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구 의석 289개와 비례대표 176명 등 총 465석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지난 1일 총리가 취임한 지 8일 만에 중의원이 해산되는 것은 역대 가장 짧은 기간이다. 새 정권 출범에 대한 기대를 의석수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출범 이후 조사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51%로 역대 정권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