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대박, 넷플릭스 최근 최대 히트작"-블룸버그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넷플릭스에서 지난 2주 동안 비영어권 부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100명의 요리사가 두 가지 부류로 나뉘어 경쟁을 진행한다. 백수저와 흑수저다.
백수저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유명한 요리사들이고, 흑수저는 실력은 있으나 무명인 요리사들이다.
프로그램은 이들을 경쟁시킨다. 이들은 계급장을 떼고 실력만으로 경쟁을 벌인다.
우승자는 '나폴리 마피아'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흑수저 권성준씨다. 그는 3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일으켜 다양한 밈을 대량으로 생산해 내고 있다. 특히 요리 전쟁에 참여한 셰프들의 다양한 경력이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어려움을 겪던 한국 요식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방송 이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요리사 가게가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슐랭 3 스타를 받은 식당 '모수'를 운영하는 안성재 셰프와 한국 요식업계의 거물 백종원씨 등 두 명의 심사위원 해설은 열정적이면서도 때로는 상반된 견해로 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연에 참가한 요리사 최현석씨는 "그동안 고전하던 요식업계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셰프들에게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세계 요식업계에도 한류 바람이 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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