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또 11% 폭등, 중학개미들 모처럼 기지개(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8일 만에 열린 중국증시가 11% 정도 폭등, 출발하자 그동안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중학개미들이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중학개미들은 중국과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로, 이들은 2022년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로 중국과 홍콩 주식이 급락하자 저점매수 기회라고 판단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후 중화권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잇달아 경기부양책을 내놓음에 따라 랠리하고 있다.
8일 오전 중국증시는 폭등 출발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1.32%, 선전종합지수는 9.65% 각각 급등하고 있다.
이에 비해 홍콩의 항셍지수는 4% 정도 급락하고 있다. 홍콩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는 8일 재개장했다.
이 기간 중국이 10조 위안(약 1882조원) 규모의 재정팽창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등으로 홍콩증시는 연일 랠리했었다.
중국 증시는 이를 뒤늦게 반영하며 이날 폭등,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증시는 지난달 23일 정부가 지준율 인하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9일 연속 랠리해 전저점 대비 25% 급등, 활황장에 진입했었다.
대부분 투자은행들은 중국 정부가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중국 증시가 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도 중국 증시가 15%~20%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증시가 활황장에 진입하자 그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국내의 중학개미들도 모처럼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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