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수교 75주년…시진핑, 김정은에 "북중관계 새 시대" 예고

김정은 "북중 관계 계승과 발전이 근본 이익에 부합"
시진핑 "북중 관계 새로운 장 계속 쓸 준비 돼"

2019년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잔을 부딪히고 있다.(CCTV 캡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2019.6.21/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낸 기념 축전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시 주석은 김 총비서에게 보낸 축전에서 "나는 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의 회담과 친서를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북·중 관계의 심도 있는 발전을 공동으로 주도하고 추진했다"고 자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강화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북·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계속 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 또한 시 주석이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으나 상세한 내용을 알리지는 않았다.

김 총비서는 이번 축전에서 시 주석에게 "양국 간 친선 협조 관계를 새 시대에 맞게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김 총비서는 "오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양국의 친선 관계를 변함없이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비서와 시 주석은 수교 70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에도 축전을 교환한 바 있다.

올해 중국은 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착을 예의주시하며 경계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올해 김 총비서는 평양을 찾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한편 이날 김 총비서는 포병 군관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실탄 사격 훈련을 감독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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