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끄라톤 대만 접근…항공편·선박 운항 무더기 '결항'

내일 오후 대만 남서쪽 상륙할 듯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면서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물폭타닝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9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태풍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께 마닐라 북동쪽 570km 해상까지 이동했다.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로 세력 강도는 '중'이다. 사진은 세계 기상 정보 비주얼 맵인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이날 오전 10시 한반도로 북상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 (어스너스쿨 캡처)2024.9.30/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으로 접근하면서 당국은 항공, 해상 운송을 전면 중단하는 등 초긴장 상태다.

1일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끄라톤은 가오슝 남서쪽 약 230km 인근에서 시속 7km 속도로 북동향으로 북상 중이다. 끄라톤은 2일 오후 대만 남서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헝춘반도, 핑둥, 타이둥, 가오슝, 화롄 등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핑둥의 산악 지역에선 500~800mm의 강우량이 예상된다고 현지 기상당국은 밝혔다.

주요 항공사들은 타이중, 펑후, 가오슝 등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의 운항 취소를 통보했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2일 국내선 모든 노선의 운항이 취소될 것이라고 항공사들은 발표했다. 국제선의 경우에도 오사카~가오슝, 싱가포르~가오슝, 김포~가우슝, 방콕~가오슝 등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선박 운항 역시 지룽~마주, 가오슝~마공, 마주~푸저우 등 16개 노선의 141개 운항편이 취소됐다.

오는 10일 대만 국경일을 앞두고 2~3일로 예정됐던 군의 축하 리허설도 취소됐다.

이와 함께 이란현 일부 지역에선 수업과 출근 중지 통지가 내려오기도 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