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오늘 일본 총리로 선출…곧 내각 인사도 단행

외무상에 이와야, 방위상에 나카타니 예상

27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2024 총재선거 당선자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오른 손 주먹을 불끈 쥐며 웃고 있다. 2024.09.27/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권진영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가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이시바 총재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제102대 일본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총리 지명 선거에서는 과반 여부에 상관없이 1위 득표자가 총리로 지명된다. 현재 자민당은 중의원에서 단독 과반을 차지하므로 사실상 선출이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시바 총재는 총리 지명 후 곧바로 내각 인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당선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가 인사하고 있다. 2024.09.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각료 인사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황이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총무상에 무라카미 세이치로 행정개혁담당상 △외무상에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 △재무상에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문부과학상에 아베 도시코 중의원 △후생노동상에 후쿠오카 다카마로 참의원 행정심의회장 △농림수산상에 오자토 야스히로 중의원 △경제산업상에 무토 요지 중의원 △방위상에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 △환경상에 아사오 게이이치로 참의원 의원운영위원장 △부흥상에 이토 다다히코 중의원 △어린이정책담당상에는 미하라 준코 참의원 △경제재생담당상에 아카자와 료세이 중의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에 기우치 미노루 중의원 지방창생상에 이토 요시타카 중의원 △법무상에 마키하라 히데키 중의원 △디지털상에 다이라 마사아키로 등이 거론된다.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공명당),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유임이 예상된다.

오는 4일 이시바 총재는 중의원과 참의원(상원) 양원에서 소신 표명 연설을 하며 7일부터는 각 당 대표들의 질문을 받고 '당수 토론'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도통신과 아사히TV 등은 이시바 총재가 중의원을 9일에 해산할 의향이라고 전했다. 자민당은 야당인 입헌민주당에 임시국회 회기를 1~9일로 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전날 이시바 총재는 15일 고시와 27일 투·개표 일정으로 중의원 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그는 당 지도부 인사를 단행하며 △부총재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간사장에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 △총무회장에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정무조사회장에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 △선거대책위원장에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을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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