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집권 자민당, 10월 9일 중의원 조기 해산 후 27일 총선 가닥
30일까지 당내 인사 마무리…1일 임시국회서 이시바 총리 선출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신임 총재가 30일까지 당내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9일 중의원을 조기 해산 후 27일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NHK에 따르면 부총재직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최고 고문직에는 아소 부총재가 내정된 상태다.
당내 간부 직급인 △간사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 △신임 총무회장에는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정조회장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 △선거대책위원장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기용이 유력하다.
또 국회대책위원장으로는 사카모토 데쓰시 농림수산상을 지명할 방침이다.
자민당은 인사는 이날 오후 임시 총무회에서 인사안을 정식 결정하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오는 10월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신임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제102대 총리로 선출된 후 곧바로 '이시바 내각' 인사에 돌입한다.
각료 인사는 △총무상에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행정개혁담당상 △외무상에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 △재무상에 가토 가쓰노부 전 관장장관 △문부과학상에 아베 도시코 중의원 △후생노동상에 후쿠오카 다카마로 참의원 행정심의회장 △농림수산상에 오자토 야스히로 중의원 △경제산업상에 무토 요지 중의원 △방위상에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 △환경상에 아사오 게이이치로 참의원 의원운영위원장 △부흥상에 이토 다다히코 중의원 △어린이정책담당상에는 미하라 쥰코 참의원 △경제재생담당상에 아카자와 료세이 중의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에 기우치 미노루 중의원 △지방창생상에 이토 요시타카 중의원 △법무상에 마키하라 히데키 중의원 △디지털상에 다이라 마사아키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황이다.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공명당),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유임하기로 했다.
국가공안위원장에는 사카이 마나부 관방부장관을 기용하는 쪽으로 굳혀졌다.
한편 이시바는 중의원 선거에 대해 "국민의 판단을 되도록 빨리 받아야 한다"며 선거에서 의사 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 재료는 "되도록 빨리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 논의를 거쳐 내달 9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15일에 후보자를 고지한 후 27일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자민당은 이런 방침을 공명당에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국민의 뜻을 묻기 위한 판단 재료를 정리하는 토론에서 도망치려 한다면 '뒷돈 해산'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구 통일교 문제도 포함해 재조사하지 않는다면 '구린 곳 막는 해산'이라고" 견제했다.
오는 1일 열리는 임시국회 초반부터 여야 간 대결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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