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 이시바, 내각·당직 인사 윤곽…경쟁자도 기용(상보)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을 외무상에 기용하는 방안 조율중"
- 김예슬 기자,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조소영 기자 = 내달 1일 일본 102대 총리에 오를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꾸리는 내각 및 당직 인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재는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을 외무상에 기용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등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
또 후생노동상에 후쿠오카 다카마로 자민당 참의원 정책심의회 의장을, 경제안보상에 기우치 미노루 전 외무상을, 문무과학상에 아베 도시코 자민당 중의원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명당 소속 사이토 데츠오 국토교통상은 유임하고, 방위상에는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 디지털상에는 다이라 마사아키 자민당 중의원, 재무상에는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이 거론된다. 미하라 준코 참의원 의원의 입각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역할 등을 맡는 관방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현 관방장관이 유임할 전망이다.
이시바 총재는 이날 오후에도 가까운 의원들과 계속 조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 4역(간사장·총무회장·정무조사회장·선거대책위원장) 기용도 굳혀졌다. 간사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 선거대책위원장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기용할 계획이다.
당 부총재에는 아소 다로 전 총리 대신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국회 대책위원장에는 사마코토 데쓰시 농림수산상이, 정무조사회장에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을 임명하는 안을 조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바 총재는 결선투표까지 함께 치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에게도 총무회장직을 제안했으나 다카이치 안보상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시바 총재는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을 검토 중으로, 이에 11월 10일 총선을 치르는 방안이 당내에서 부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당선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조기 해산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 같은 날 TV 프로그램에서도 이시바 총재는 '연내 중의원 해산'에 대해 "단언하지는 않지만 보통을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
의원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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