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중 관계 발전 중시"…친선의 해 행사 여부엔 "적시 발표"

4월 개막식 땐 '서열 3위' 자오러지 방북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4.3.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중조 우호의 해(북중 친선의 해) 관련 행사 개최 여부에 "관련 내용이 있으면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조 우호의 해 폐막식 관련 행사 계획을 묻는 뉴스1 질문에 "중국과 조선(북한)은 산과 물이 맞닿은 우호적인 이웃나라"로 "중국은 중조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양국 지도자가 합의한 중요한 합의에 따라 중조(북중) 관계를 유지하고 공고화하며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폐막식) 등 중조 우호의 해 관련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해선 "관련 내용이 있으면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북한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는다. 이와 관련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연초 축전을 교환하고 올해를 친선의 해로 정했다.

이후 지난 4월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북한을 공식 방문하고 중조 우호의 해 개막식에 참석했다.

최근 북중 간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평가 속에서 우호의 해 폐막식과 관련한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동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중 수교 60주년이던 지난 2009년엔 원자바오 당시 총리가 10월 5일 평양에서 개최된 중조 우호의 해 폐막식에 참석했다. 수교 70주년이던 지난 2019년 9월엔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각각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