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핵 문제는 종결된 사안…공동 적 대응 위해 북한과 함께 할 것"

쿼드, 한반도 비핵화 의지 강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9일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러시아와 걸프협력회의(GCC) 전략대화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09.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문제를 논의가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과 일본을 확대된 핵 억제력이라고 묘사하는 것에 대항하기 위해 북한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분명히 지역 안보에 실질적이고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 적용되는 '비핵화'라는 용어 자체가 모든 의미를 잃었다. 이것은 종결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공동의 적대자에게 맞서기 위해 북한과 함께 서고, 우정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쿼드'(Quad·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협의체) 정상들은 지난 21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상들은 "우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며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들은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직접적으로 훼손하고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심화하는 국가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며 최근 북한과 밀월 관계를 보이는 러시아를 비판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