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사용 후 핵연료' 첫 외부 반출…중간 저장시설에 보관

공기 흐름을 통한 '자연 냉각'…최장 50년 간 보관 계획

후쿠시마현 오쿠마시에 있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처리수 저장에 사용되는 저장탱크의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26일(현지시간) 일본 서부 니가타현(県) 소재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자력 발전소에서 반출된 '사용 후 핵연료'가 중간 저장시설로 옮겼다.

NHK에 따르면, 사용 후 핵연료를 실은 전용 수송선이 이날 오전 8시경 아오모리현 내 항구에 도착했다. 사용 후 핵 연료가 원전이 아닌 다른 장소에 보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간 저장시설은 아오모리현 무쓰시에 있다.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에서 반출된 사용 후 핵 연료는 69개로 '캐스크'에 수납되어 운송됐다. 캐스크는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금속 뚜껑이 이중 구조로 되어 있고 압력과 표면 운동을 측정해 이상 여부를 항상 감시한다고 한다.

캐스크는 중간 저장시설 내에서 금속 받침대에 세운 상태로 고정되어 시설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 흐름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냉각하는 방식으로 보관된다고 NHK는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사용 후 핵연료를 중간 저장시설에 최장 50년간 보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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