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세계 첫 달 뒷면 샘플 채취…우주 강국 건설 상징적 성과"

창어 6호 연구원 등 만나 치하…"중국인의 저력 보여줘"
"다양한 형태 국제 교류 협력 촉진해야"

중국 국가우주국(CNSA)이 우주탐사선 '창어 6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히며, 탐사선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의 모습을 공개했다. 2024.06.04 ⓒ AFP=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창어6호 연구원 등과 만나 "상징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창어 프로젝트 임무 참가자와 만나 "달 탐사 프로젝트의 성과는 여러 세대에 걸친 우주 비행사들의 지혜와 심혈을 응축시킨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과학 기술의 자립과 자강에서 이룬 놀라운 성과와 중국인의 기개,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창어 6호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 임무를 완료하면서 많은 핵심 기술을 돌파했고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과 과학 기술 강국을 건설하는 데 또 다른 상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달 탐사 프로젝트는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해 과학적 발견, 기술 혁신 및 국제 협력에서 풍부한 결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고품질과 고효율의 달 탐사의 길에서 중국 우주 산업 발전과 인류의 우주 공간 탐사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고 우주 강국을 건설하는 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하는 꿈"이라며 "중국 우주인들은 자력갱생과 자주혁신을 견지해 우주사업을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비약적 발전을 실현해 우주 강국 건설을 위한 견고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주 공간은 인류 공동의 영토로 우주 탐사는 인류의 공동 사업"이라며 "'창어'는 중국의 일에서 그치지 않고 인류 전체에 속하며 국제 과학 기술 협력을 위한 넓은 무대를 제공하고 세계 우주 탐사에 있어 중국의 지혜와 힘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형태의 우주 국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개발 결과를 여러 국가와 공유하고 우주 거버넌스를 개선해 우주 과학 기술 결과가 인류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주 탐사에는 끝이 없으며 전선에 선 동지들이 분발하고 여세를 몰아 달 샘플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신중하게 수행하고 심우주 탐사와 같은 주요 우주 프로젝트를 시행해 우주 강국 건설에 새로운 공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했다.

창어 6호는 지난 5월 초 발사돼 53일 만인 6월 25일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다. 특히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1.935kg을 채취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