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즈제도 남쪽 해역서 규모 5.6 지진…쓰나미 주의보 해제돼(종합)

쓰나미 높이 10~50㎝에 그쳐…지진 발생 3시간쯤 후 주의보 해제

일본 기상청이 24일 관측한 규모 5.6 지진의 진원을 표기한 지도 갈무리. 2024.09.24/

(서울=뉴스1) 권진영 김예슬 기자 = 일본 동남쪽 해역에서 24일 오전 8시 14분쯤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한때 이즈·오가사와라제도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오전 11시쯤 해제됐다.

기상청은 지진이 하치조섬에서 남쪽으로 180㎞ 떨어진 도리섬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이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이즈제도와 오가사와라제도 연안에서는 최소 10~5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후 기상청은 해수 높이 변화가 작아졌다며 11시쯤 주의보를 해제했다.

NHK는 해당 지역을 비롯해 지바현(県)에서 오키나와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서는 계속해서 다소 조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다.

수도 도쿄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었다. 단 도카이기선(東海汽船)은 이날 도쿄-오시마, 시즈오카현 아타미-오시마를 오가는 고속선 운항을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지진·쓰나미에 정통한 이마무라 후미히코 도호쿠대학 재해과학국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지진이 화산활동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며 "제1파보다 2파, 3파가 커질 수 있다. 쓰나미는 반나절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반나절 이상은 연안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