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원이 뽑은 '차기 총재'는 이시바…30%대 지지 유일
이시바, 당원·당우+국회의원표 합산해도 1위
과반 지지율에는 못 미쳐 결선행 가능성 농후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할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원과 지지단체 회원들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니혼테레비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원·당우(자민당 지지단체 회원)가 뽑은 차기 총재감 1위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었다. 2등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28%)을 3%p 앞지르며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3위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14%)이 차지했으며, "아직 정하지 못했다·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였다.
이 백분율 결과를 실제 당원·당우 몫으로 배정된 368표로 환산하면 이시바는 121표를, 다카이치는 110표를, 고이즈미는 54표를 각각 확보하는 셈이다.
1차 투표에서는 당원·당우 표와 동일하게 국회의원도 총 368표를 행사한다. 가장 많은 아군을 확보한 이는 고이즈미로 50명 이상을 포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는 약 40명, 다카이치는 30명 이상을 포섭했다. 캐스팅보트로 남아 있는 의원은 45명이다.
이시바는 당원·당우 표와 국회의원 표를 모두 합산했을 때도 전체 중 22%의 지지(약 16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다카이치는 140표, 3위 고이즈미는 약 110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세 명이 선거를 주도하고 있지만 누구 한 명 과반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지는 못하는 만큼, 결선 투표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단 국회의원과 당원·당우 중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이들이 있어 판세가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23일 발표된 ANN 여론조사에서도 1위는 이시바(31%)였으며, 2위는 고이즈미(20%), 3위는 다카이치(15%)로 집계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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