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청년 실업률 18.8%…통계방식 바꾸고 또 최고치
새로운 통계 방식 적용 이후 가장 높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의 8월 청년 실업률이 18.8%로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20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중국 당국이 새로운 통계 방식을 도입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17.1%)과 비교하면 1.7%P 상승했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청년 실업률 통계에서 대학생들을 제외하기 시작했다. 통계 방식을 개정하기 전 가장 높은 수치는 지난해 6월 기록된 21.3%였다.
국가통계국은 대학생을 제외한 25~29세 실업률 또한 한 달 전인 6.5%에서 6.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30~59세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차이가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실업률 증가로 인해 일부 대졸자들이 저임금 근로를 하거나 부모님의 연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업계 사무직 근로자들도 임금 삭감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내수 소비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8월 중국의 전국적인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P 증가한 5.3%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 수는 1179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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