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도 너무 닮았다' 닌텐도·포켓몬, '팔월드'에 특허 침해 소송

지난 1월 발매 24시간만에 200만 장 팔릴 정도로 선풍적 인기
디자인이 포켓몬과 너무 비슷해 표절 논란 불거져

지난 1월 2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한 스마트폰에서 게임 '팔월드'의 예고편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스마트폰 뒤로는 팔월드 웹사이트가 보인다. 한편 포켓몬컴퍼니는 18일 팔월드에 대해 특허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2024.01.22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닌텐도와 포켓몬스터 개발사인 포켓몬컴퍼니가 유명 어드벤처 게임 '팔월드'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18일 일본 도쿄에 본사가 있는 '포켓페어'가 제작하고 출시한 팔월드가 여러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도쿄지방법원에 이 회사에 대한 침해행위 금지명령과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팔월드는 플레이어가 총으로 '팔'이라는 이름의 귀여운 생명체를 포획하고 훈련시키는 게임으로, '총을 든 포켓몬'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19일 출시된 팔월드는 발매 24시간 만에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200만 장이 팔리고, 출시 1달만에 플레이어가 25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팔월드의 몬스터 디자인이 포켓몬스터 디자인과 지나치게 유사해 표절 논란이 일었다.

이에 포켓몬컴퍼니는 1월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부터 8개월 만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포켓페어 관계자는 소송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