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사도광산 추도식 "가을쯤 실시" 조율 중

강제징용된 조선인만을 위한 추도식 아닌 "모든 노동자" 위한 행사
일본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가 주최…구체적 일정과 내용은 공표 안 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조선인 강제 노역이 이뤄졌던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 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 유산 등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전시장. (외교부 제공) 2024.7.27/뉴스1

(서울=뉴스1) 권진영 정윤영 기자 = 일본이 사도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약속한 노동자 추도식을 올가을쯤 실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기타무라 도시히로 외무성보도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니가타현(県) 사도시(市) 사도 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됨에 따라 조선 출신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를 위한 추도 행사를 올가을쯤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 정부 대표가 말한 대로 '사도 광산'의 모든 노동자를 추도하는 행사가 매년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즉, 조선인만을 위한 별도의 추도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사도 광산 노동자 추도식은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며, 일본 정부가 아닌 민간 단체가 주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