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공연 중 무대에서 떨어질 뻔, 벌써 3번째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유덕화가 중국 남부 선전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무대 트랩도어가 갑자기 열리는 바람에 추락할 뻔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올해 62세로 배우이자 광둥 팝의 거장인 유덕화는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9일 선전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무대의 트랩도어가 갑자기 열리는 바람에 추락할 뻔했다.
그는 트랩도어에 거의 빠질 뻔한 순간, 팔꿈치와 발로 버티며 간신히 추락을 면했다.
이후 그는 무대에 누워 장난스럽게 다리를 걷어차며 평정심을 유지했고, 팬들은 안도했다.
이 사고로 그는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이 이 모습은 촬영해 SNS를 올리자 삽시간에 퍼지고 있다. 한 팬은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그는 공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자신의 안전을 잊어버린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른 팬은 "트랩도어가 열리지 말아야 할 때 열렸다. 어둑어둑한 무대에서 그가 못 봤을 것"이라며 운영진을 질타했다.
이번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최근 유덕화는 본토 콘서트 투어를 열고 있다. 지난 7월 5일 상하이 콘서트와 7월 말 베이징 콘서트에서도 무대에서 추락할 뻔했다.
그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본토 순회 콘서트에 나섰고, 중국 전역의 8개 도시에서 모두 36회의 콘서트를 열었다. 선전 콘서트가 마지막이었다.
그의 다음 콘서트는 10월 3일 마카오에서 열린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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