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바이든에 서한…'US스틸 인수 건' 이해 구한 듯
바이든부터 양당 대선후보 해리스·트럼프도 "인수 반대"
인수 불허 전망 속 총력전…대선 후 재신청 방안도 거론
- 조소영 기자,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강민경 기자 = 일본제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해 서한을 보냈다고 교도통신 등 복수의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서한은 지난 8일 송부됐으며,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과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의 서명이 함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미국 정부가 불허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 만큼 인수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글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에 반대 입장을 표한 상태다.
바이든도 앞서 인수 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터라, 미 언론은 바이든이 곧 정식으로 인수 불허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워싱턴을 직접 방문해 인수 건을 심의 중인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관계자들과 만났다.
FNN은 일본제철이 바이든 측에서 서한에 대한 답변을 줬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TBS는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제철이 인수 계획 신청을 일단 철회하고 대선이 종료된 후 재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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