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고위급 연쇄 인사…주한 중국대사 임명은 언제쯤
유라시아 국장→차관보로 승진…국장급 연쇄 인사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외교부 고위급 인사가 잇따라 단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인사 시즌이 맞물리면서 주한 중국대사가 언제, 어느 급으로 임명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류빈 전 외교부 사(司·국)장이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에 임명됐다.
류 신임 부장 조리는 외교부 유라시아국 부국장, 타지키스탄 대사 등을 역임한 이후 2021년부터 유라시아 국장을 지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왕이 부장 아래로 마자오쉬·쑨웨이둥·덩리·천샤오둥·화춘잉 등 5인의 부부장과 먀오더위, 자오즈위안을 포함해 총 3명의 부장조리 체제로 보강됐다. 외교부 부장조리의 경우 '중국 정부의 입' 대변인을 역임한 화춘잉 부장조리가 지난 7월 부부장으로 승진하며 기존 3인에서 2인 체제로 바뀐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등을 담당하는 북미대양주 사장(국장)도 최근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외교학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타오 북미대양주 사장이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타오 전 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북미대양주사장을 지냈다.
신임 북미대양주사장에는 차이웨이 라틴아메리카 및 캐리비안사장이 임명됐다.
고위직 인사와 함께 덩훙보 독일 대사(차관급), 허웨이 베트남 대사 등도 주요국 공관장도 최근 임명돼 주재국에 도착했다.
다만 차기 주한 중국대사 임명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교가에선 한반도 업무를 역임했던 외교관을 포함한 여러 명이 후보군으로 올랐으나 싱하이밍 대사가 지난 7월 이임한 이후 약 2개월째 공석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중국은 주한 대사에 '부국장'급 실무자 보내왔는데 '격 높은' 한국 대사 임명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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