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 "빅 브릭스 협력 새로운 국면 열 것"…의장국 러 지지

방러 왕이, 쇼이구 서기와 만나…"전략적 소통 강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24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9.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러시아를 방문한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빅 브릭스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열 것"이라며 브릭스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에 힘을 실어줬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브릭스 고위급 안보 대표 회의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양국은 각급에서의 교류를 유지하고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며 항구적인 선린 우호, 전면적 전략적 협력, 상호 이익의 협력과 사회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러시아 측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러 전략 안보 협의 메커니즘과 브릭스 회의 메커니즘을 충분히 발휘해 양국 관계의 전략적 함의를 지속해서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러시아가 브릭스 의장국 업무를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브릭스 국가 간 상호 신뢰와 협력 심화를 위해 협력하고 브릭스 메커니즘을 '글로벌 사우스' 단결 및 협력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어 지속해서 '빅 브릭스'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와 중국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 간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며 다음 달 브릭스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보장하기 위해 중국 측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히 조정하며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