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긴장해"…화웨이, 트리폴드폰 예약 330만 돌파

10일 첫 공개 후 20일 공식 판매 시작
"5년간 투자로 SF를 현실로"

(화웨이몰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화웨이가 10일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공개한다.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10시 20분) 기준 화웨이 트리폴드폰 메이트XT의 사전 예약 건수는 334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지난 7일부터 메이트XT 예약을 신청받았는데, 예약 시작 한 시간 만에 19만건이 넘는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화웨이 메이트XT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3단 폴더블폰이다. 공식몰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붉은색 기기에 금색 테두리가 눈길을 끈다. 사진상으로 봤을 때 두 번 접었을 때도 상당히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메모리는 512GB(기가바이트)와 1TB(테라바이트) 두 개가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제품 발표일로 예정된 10일은 공교롭게도 애플이 아이폰16을 정식 공개한 날이다.

위청둥 화웨이 CEO는 자신의 SNS 계정에 "화웨이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괴력 높은 제품"이라며 "남들은 생각하고도 할 수 없는 제품을 5년간의 끈기와 투자 끝에 SF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온라인에는 벌써부터 웃돈을 주고도 구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리셀러들 사이에서는 메이트XT의 가격이 2만위안을 넘었다는 얘기도 있다.

한편 메이트XT는 20일 오전 0시 59분까지 사전 예약 주문을 받고 20일 오전 11시 8분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