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전력, 내일 후쿠시마 원전에 핵연료 반출 작업 재개

"장비와 설비 올바로 준비됐는지 확인 마쳐"
반출 완료까지 2주 정도 소요 예정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도쿄전력의 제1 원자력발전소.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핵연료 반출 작업을 오는 10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9일(현지시간) 핵연료 데브리(잔해 덩어리)의 반출 작업 관련 장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10일 반출 작업 재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2일 장치 관련 실수로 연기된 원자로 2호기 내 핵연료 데브리(잔해 덩어리) 반출 작업을 연기했다. 신축성 있는 가는 파이프 모양의 작업에 사용되는 장치 5개를 격납용기 안까지 밀어 넣어야 했으나 파이프 순서가 틀렸다는 이유에서다.

도쿄전력은 "9일까지 직원이 참여해 파이프를 다시 정렬했으며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이 현장을 방문해 모든 장비와 설비가 올바른 절차로 준비되었는지 카메라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담당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작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반출이 완료되기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