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관광객수 7배 급증한 161만명…한국인 47만명으로 1위
"홋카이도-인천 잇는 직항편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2023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7배 가까이 증가한 16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약 47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삿포로시의 2023년 전체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95%까지 회복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삿포로시에 숙박한 한국인의 수는 전년 대비 7배인 46만7000명이었다. 이는 최근 20년까지의 기록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요미우리는 그 배경으로 홋카이도와 한국을 잇는 직항편의 빠른 회복을 꼽았다.
인천공항에서 홋카이도를 오가는 항공편은 2022년 7월 재개돼 올해 1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하루 2회 왕복으로 복귀했다.
올해 6월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직항편은 616편으로 2018년 같은 달 대비 24편 많았다.
삿포로시는 엔저 현상과 함께 한일관계의 개선 또한 한국인 여행객 급증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2021년도까지 1위였던 중국인 관광객의 2023년 시내 숙박자는 19만2000명으로 비교적 저조했다. 이는 직항편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한국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 인사이트를 인용해 일본 도시 가운데 한국인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도시가 삿포로였다고 전했다.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고 위생적인 측면에서 쾌적하며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다는 점이 매력으로 지목됐다. 삿포로시는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히가시구의 모에레누마 공원 등이 인기 장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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