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갑내기 판다 부부, 노년기는 中에서…내달 말 반환

먼저 귀국한 맏딸 샹샹 따라 엄마·아빠도 중국행
반환 후에는 고혈압 등 증상 치료에 전념할 계획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리리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출처 : 우에노동물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사는 자이언트판다 부부, 리리와 싱싱이 내달 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니혼테레비뉴스는 도쿄도의 발표를 인용해 30일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19살로 동갑내기인 리리(수컷)와 싱싱(암컷)은 2022년부터 고혈압 등 증상이 나타나 고향에서 치료에 전념하며 노후를 보낼 계획이다.

우에노동물원에서 투약과 검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증상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일 전문가들은 협의 끝에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중국으로 데려가기로 결론지었다.

리리와 싱싱 부부는 2005년 태어나 2011년부터 도쿄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샹샹과 쌍둥이 샤오샤오, 레이레이 총 3마리의 자식을 뒀다.

이 중 맏딸 샹샹은 지난해 2월 중국으로 먼저 반환됐다. 이제 막 우리에서 독립한 쌍둥이 남매의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에노동물원에서 리리·싱싱을 만날 수 있는 기간은 9월 28일까지로, 29일 바로 중국으로 반환된다.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싱싱이 대나무를 한입 가득 물고 있다. (출처 : 우에노동물원)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