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日규슈 접근…"대규모 재해 예상, 튼튼한 건물에 있어라"

'매우 강' 상태 그대로 29일 규슈 상륙 가능성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는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남부에 접근하면서 가고시마현 일부 지역이 폭풍 권역에 들어갔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28일 보도했다.

NHK는 주택을 무너뜨릴 만큼 강력한 폭풍과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수십 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대규모 재해가 예상된다며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매우 강' 상태를 유지한 채 규슈를 향해 북쪽으로 시속 10㎞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35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50m다.

NHK는 기상청을 인용해 산산이 '매우 강' 상태 그대로 규슈에 상륙할 수 있다며 튼튼한 건물에서 밤을 나라고 권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아마미 지역을 제외한 가고시마현에 폭풍 특별 경보를 내린 상태다.

또 규슈 남부에서는 바람과 비가 강해지고 있어 폭풍과 높은 파도 등에 대한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NHK는 전했다.

가고시마현이나 미야자키현에서는 태풍 주변의 비구름이 몰리면서 오는 29일 오후 3시까지 시간당 12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NHK는 "견고한 건물에 머무르고, 건물 내부에서도 절벽이나 경사면과 반대되는 쪽의 방으로 이동하는 등 안전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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