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400㎜ 물폭탄…10호 태풍 북상에 日기상청 "엄중 경계" 당부

28일 서일본~아마미 지방에 접근
강력한 위력 유지하며 동일본까지 영향

오는 28일 오전 서일본~아마미 지방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10호 태풍 '산산'의 경로 예상도. (출처 : NHK) 2024.08.26/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기상청이 26일, 열도 남쪽에서 북상 중인 10호 태풍 '산산'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서일본에서 아마미 지방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동부와 서부 모두 호우와 강풍에 "강력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주의했다.

FNN에 따르면 기상청은 서일본을 중심으로 동일본까지 포함해 24시간 동안 300~40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며 "호우로 인한 범람·침수 등 재해 위험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 폭풍과 파고에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9일 오후 12시까지 24시간 동안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県)에서 400㎜, 도카이 지방과 긴키·시코쿠·규슈 북부·아마미 등에서 30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산산은 북서향으로 진행 중이며 28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로 매우 강력한 위력을 유지하며 동쪽으로 진로를 변경해서 서일본~아마미 지방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성은 긴급 대피 경로도 확인 및 정전·단수에 대비하고, 교통편 지연 및 결항·통행 정지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하며, 비바람이 강해지기 전 재빨리 행동할 것을 주의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