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중 수교 32주년 맞아 "양국 관계 안정적 발전 촉진 희망"

"우호 협력 관계 유지…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별도 기념 행사는 없어…韓 "중국 측과 함께 지속 노력"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간) 베이징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평양 섬나라인 나우루가 중국과 외교관계를 복원하기로 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대세임을 충분하게 보여준다”고 밝히고 있다. 2024.1.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한중 수교 32주년을 맞이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 촉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수교 32주년과 관련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묻는 뉴스1의 질문에 "한중은 가까운 이웃이자 서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수교 30여년간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 협력했고 이에 따라 풍부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양국은 이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측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발전과 번영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실현하고 수교의 초심을 유지하며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고 실질 협력을 심화해 중한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은 지난 1992년 8월 24일 정식 수교했다.

이와 관련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수교 32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가 상호 존중, 호혜, 공동 이익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주년이 아닌 만큼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다.

한편 한중 청년교류사업 일환으로 한국 대표단은 수교 기념일이 포함된 기간 5박6일(19~2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및 양국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중단됐다 최근 한중 교류협력 활성화 기조에 따라 5년 만에 재개됐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