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낙서, 범인은 중국 10대 남성…다음날 출국

일본의 2차대전 패전 77주년을 맞은 15일(현지시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반 시민들의 참배 행렬이 늘어져 있다. 2022.08.15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일본의 2차대전 패전 77주년을 맞은 15일(현지시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반 시민들의 참배 행렬이 늘어져 있다. 2022.08.15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야스쿠니 신사에 '똥' '앞잡이' '군국주의' 등을 뜻하는 중국어 낙서를 한 범인이 중국 국적의 10대 남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남성은 낙서를 한 다음날 출국했다.

2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경찰 관계자는 야스쿠니 신사의 신사 내 돌기둥 낙서 범인을 이같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여러 사람과 함께 일본에 입국했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것은 남성 단독으로 보였다.

18일 밤 그는 혼자 호텔을 나와 야스쿠니 신사로 향했다.

현장의 보안 카메라에는 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신사 돌기둥 받침대를 오르는 모습이 찍혔다. 그후 이 남성은 호텔로 돌아와 19일 출국했다.

이 낙서는 19일 이른 아침에 발견되었다. 이들 낙서는 화장실(厠所)·똥(屎)·앞잡이(狗)·군국주의(軍国主義) 등의 중국어 문자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