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탄생 120주년…시진핑 "과거 계승…고품질 발전 최우선 과제"

베이징서 탄생 120주년 좌담회…"정치적 용기 보여줘"
"과학 기술 자립 촉진…대만 독립 반대하고 영토 보전 수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9일(현지시각)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또 럼 베트남 국가 주석 겸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4.08.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개혁개방을 시작한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을 계속 전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덩샤오핑 동지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좌담회에서 중요 연설을 하고 "그는 중국 사회주의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의 총설계자이자 중국 특색 사회주의 길 창시자이며 덩샤오핑 이론의 주요 창시자로 세계 평화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는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주재로 진행됐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문화대혁명'이 끝난 후 그는 제2세대 중앙지도집단의 핵심으로서 당과 인민을 이끌 위대한 역사적 전환을 실현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올바른 경로를 확립하는 등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성공적으로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덩샤오핑 동지의 일생 동안 분투 과정은 공산주의의 원대한 이상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신념에 대한 비할 바 없는 숭고한 품격, 실사구시의 이론적 자질, 끊임없이 개척하는 정치적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의 역사적 공훈을 기억하고 숭고한 혁명을 영원히 우러러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덩샤오핑 동지를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개척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을 지속 전진시키는 것이라면서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민족 부흥의 위업을 중심과제로 삼아 과거를 계승하고 분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면적 개혁을 심화하며 중국식 현대화를 위한 강력한 추진력과 제도적 보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고품질 발전의 최우선 과제를 확고하게 파악하고 새로운 발전 개념을 완전하고 정확하고 전면적으로 구현해 현대 경제 시스템 건설을 가속화하고 높은 수준의 과학 기술 자립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인민제일주의를 견지하고 더 높은 수준의 법치중국을 건설하며 모든 인민의 공동부유를 촉진해 더욱 분명하고 실질적 진전을 이룩해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제도적 개방을 꾸준히 확대하며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면적이고 엄정하게 당 체계를 개선하고 반부패 투쟁의 장기전에서 단호히 승리하고 당이 영원히 변색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항상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이 강력한 지도력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완전한 조국 통일은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기성세대 혁명가의 숙원이자 국내외 중화권 자녀들의 공통된 염원,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고 거론하며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시대 당의 전반적인 전략을 확고히 관철하고 하나의 원칙과 92합의를 견지해 대만 독립을 확고히 반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확고함 힘"이라고 강조하며 "평화, 발전, 협력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촉진하며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구현하고 중국식 현대화의 새로운 진전을 통해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담회를 주재한 차이치 서기는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한 연설은 덩샤오핑 동지가 우리나라의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의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그가 개척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을 계속 전진시키는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등 상무위원이 참석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