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부서 6.0 강진…중국 푸젠 등 남부지역서도 감지(종합)
전일 대만 동부 해역서 5.7 지진 이어 이틀째 지진
中 SNS서 '흔들림 느꼈다' 반응 쏟아져
- 정은지 특파원, 권진영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권진영 기자 = 16일 대만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이 중국 푸젠성 등 남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고 중국 CCTV 등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대만 화롄현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북위 23.74, 동경 121.95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까지의 깊이는 16km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대만 중부 타이중시(市)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동부 화롄에서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수도 타이베이에서 건물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 규모가 커 남부 푸젠성, 광둥성 일대에서도 분명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중국 지진 예보경보망도 이번 지진과 관련해 경보를 발령했으며 푸젠 등 일부 지역의 시민들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지진 예보 경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SNS인 웨이보 등에는 "샤먼에 살고 있는데 강력한 지진이 느껴졌다" "푸저우에서 지진으로 인해 잠이 깼다" "취안저우에서도 흔들려서 일어났다" "항저우인데도 흔들림이 감지됐다"는 글이 올랐다. 누리꾼들은 "최근 몇년간 이정도 흔들림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다만 이번 지진 발생과 관련해 인명 피해, 붕괴 등과 같은 즉각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만에서는 전날도 동부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일어났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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