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재 中대사관, 日의원 대만 방문에 "中 통일 방해하면 큰 대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28일 대만 화롄의 공군 기지를 방문해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5.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28일 대만 화롄의 공군 기지를 방문해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5.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일본 의원 대표단을 만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일본이 대만해협 문제에 끼어들며 환상을 품고 중국의 통일을 방해하려 한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전날 대만을 방문한 미국과 일본 국회의원 대표단과 만났다. 미국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이 이끄는 미국 하원 대표단을 만난 데 이어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일본 국회의원 방문단과 접견했다.

라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전체주의 팽창에 맞서 민주 진영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