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포 대만 어선 선원 4명 귀환 조치…약 40일만

"하계 휴어기 규정 어기고 조업해"…어선과 선원 나포
중국 "위법 사항 경미한 선원 4명 형사 책임 안 묻는다"

관광객들이 23일 대만 진먼 솽커우 해변에서 중국 도시 샤먼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앞서 중국은 대만 인근에서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4개 병력이 참여해 대만 포위 합동 훈련을 이틀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05.23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당국은 지난달 푸젠성 취안저우 근처 해역에서 나포한 대만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을 귀환시켰다고 밝혔다.

13일 중국 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7월 2일 취안저우 인근에서 불법 조업 혐의로 적발돼 나포된 다진만88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 중 선장인 홍 씨를 제외한 4명을 모두 귀환시켰다.

취안저우는 대만 관할지역인 진먼다오와 마주 보고 있는 곳이다. 중국 해경은 지난달 해당 해역에서 불법 조업 혐의가 있는 대만 어선 1척에 대해 승선 검사를 하고 압수 한 바 있다.

당시 중국 해경 관계자는 "해당 어선이 하계 휴어기 규정을 어기고 조업했고, 사용한 도구가 국가가 마련한 규정보다 훨씬 작아 해양어업자원과 생태환경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본토 관계 당국은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관련 해역의 정상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경은 법에 따라 법을 집행하는 동시에 관련 선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한다"며 "위법 사항이 경미한 선원 4명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며 불법 조업 혐의자 1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