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라이 라마' 만났던 월즈 부통령 후보에…"논평 않겠다"

"중미 관계 지속 가능 방향 발전 희망"

팀 윌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7월 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윌즈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낙점을 받았다. 2024.08.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중국통'으로 꼽히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데 대해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으로 중국 측은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중국과 인연이 있는 월즈 후보가 지명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과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는 말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즈 후보는 1989~1990년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2016년에는 달라이 라마를 만났으며 2017년 홍콩 인권민주주의법 발의에 참여해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했고, 중국 내 인권 침해를 감시하는 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파룬궁 수련자들의 인권 실태를 우려하는 결의안 등에도 서명한 바 있다.

마오닝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 양국에 행복을 가져다주고 세계에 혜택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