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권 확보' 언급 라이칭더 총통에 "대만, 국가 될 수 없어"

"민진당, '대만 독립' 추진으로 본토 혐오 선동해 교류 방해"
대만, 22일부터 26일까지 연례 군사훈련 실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23일 (현지시간) 화롄의 공군 기지에 도착해 연례 한광 합동훈련을 시찰하고 있다. 2024.07.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주권 확보'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대만 독립 행위를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빈화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라이칭더 총통이 민진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발언한 데 대한 논평을 통해 "비록 양안이 아직 통일되지 않았으나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분할된 적이 없고 분할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라이칭더 총통은 전일 전당대회에 참석해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지금이 책무"라며 "힘을 모아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천빈화 대변인은 "대만은 한번도 국가가 아니었고, 국가가 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양안은 모두 하나의 중국으로 양안 동포는 줄곧 한집안 식구였다"며 "민진당이 과거사와 사실, 민의를 무시하고 '대만 독립'의 분열된 입장을 고수하고 탈중국화와 점진적 대만 독립을 추진함으로써 대만 국민을 속이고 본토에 대한 혐오를 선동하며 양안 교류 협력과 통합 발전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안 관계를 긴장시키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양안 동포들의 이익을 해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양안 동포가 단결해 '대만 독립' 분리 세력과 그 활동의 본질과 피해를 충분히 인식하고 대만의 미래에 따라 라이칭더와 민진당 당국의 대만 독립 도발 행위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양안 교류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은 전일부터 26일까지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40호'를 시작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