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조' 日 디즈니 크루즈 2028년부터 운항…"인당 최고 257만원"

객실 1250역 개…연간 40만 명 태울 수 있을 듯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커내버럴 항구에서 디즈니의 여객 크루즈선 '디즈니 드림호'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운행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바하마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유람선을 타는 이른바 '디즈니 크루즈'가 오는 2028년 일본에서 취항한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9일 미국 디즈니와 일본을 거점으로 하는 크루즈 사업을 실시하기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3300억 엔(약 2조8300억 원)이며 취항은 2028년부터 시작한다.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디즈니의 세계가 끊임없이 펼쳐진다는 콘셉트다. 승무원들은 디즈니 캐릭터 의상을 입으며 승객들은 이들과 함께 쇼나 액티비티를 즐기고 수영을 하거나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크루즈 사업을 위해 오리엔탈랜드는 총 길이 340m에 달하는, 14만 톤의 크루즈선을 제작할 예정이다. 4000여 명의 승객이 탈 수 있는 규모이며 객실 수는 1250여 개에 이른다.

업체 측은 연간 약 40만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객실 이용과 식사를 포함한 승객 1인당 요금은 표준 10만~30만엔(85만~257만원) 수준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디즈니 크루즈가 1998년부터 취항해 약 5척이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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