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확보…창어 6호 샘플 약 2㎏ 채집

25일 성공 귀환…샘플 용기 전달

중국 국가우주국(CNSA)이 우주탐사선 '창어 6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히며, 탐사선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의 모습을 공개했다. 2024.06.04 ⓒ AFP=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약 2㎏을 채집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채취 임무에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커젠 중국 국가항천국 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딩츠뱌오 중국과학원 부원장에게 창어 6호 샘플 용기를 전달했다.

신화통신은 "1차 측정 결과 창어 6호가 채집한 달 뒷면 샘플은 1935.3g"이라며 "샘플이 안전하게 실험실로 옮겨진 뒤 지상 응용 시스템 연구진은 계획에 따라 달 샘플 보존·처리를 하고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볜즈강 국가항천국 부국장은 "중국은 최근 성공적으로 귀환한 달 탐사선 창어 6호에서 채취된 달 뒷면 샘플을 통해 태양계 및 달 진화와 같은 과학적 신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5일 오후 2시 7분 창어 6호가 인류 최초의 달 뒷면 샘플을 싣고 네이멍구의 스즈왕치에 정확하게 착륙하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볜즈강 부국장은 "달 뒷면의 지질 구조와 물질 구성 등의 환경은 매우 신비롭다"며 "창어 6호는 달 뒷면 남극-데트켄 분지 북동쪽 아폴로 충돌구 가장자리에 착륙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알려진 충돌구 가운데 가장 크고 깊으며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볜 부국장은 "창어 6호의 임무는 중국 우구 탐사 사상 가장 수준 높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달 주행 궤도 설계, 달의 스마트 샘플링 기술 등에 이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발사된 창어 6호는 53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25일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