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한국이 독도 주변서 해양조사…받아들일 수 없어" 항의

하야시 "외교 채널 통해 한국 정부에 '즉시 중지' 요구"
이달 초에도 한국의 해양조사에 동의 없이 EEZ 넘어왔다며 딴지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일본 관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노민호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이 독도 주변 해역에서 한국의 선박이 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즉시 중지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달 들어 벌서 세 번째 항의다.

FNN에 따르면 하야시 관방장관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에는 곧바로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사전 동의 없이 해양의 과학적 조사가 다시 실시된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즉시 중지하라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케시마(일본의 일방적 독도 표기법)는 역사적 사실로 보나 국제법으로 보나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 측에 따른 일련의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일관적 입장에 기반해 앞으로도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달 6일과 11일에도 한국이 실시한 해양조사에 대해서도 조사 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즉각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측 항의를 일축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