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한국이 독도 주변서 해양조사…받아들일 수 없어" 항의
하야시 "외교 채널 통해 한국 정부에 '즉시 중지' 요구"
이달 초에도 한국의 해양조사에 동의 없이 EEZ 넘어왔다며 딴지
- 권진영 기자,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노민호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이 독도 주변 해역에서 한국의 선박이 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즉시 중지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달 들어 벌서 세 번째 항의다.
FNN에 따르면 하야시 관방장관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에는 곧바로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사전 동의 없이 해양의 과학적 조사가 다시 실시된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즉시 중지하라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케시마(일본의 일방적 독도 표기법)는 역사적 사실로 보나 국제법으로 보나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 측에 따른 일련의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일관적 입장에 기반해 앞으로도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달 6일과 11일에도 한국이 실시한 해양조사에 대해서도 조사 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즉각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측 항의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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