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등 북·러 대표단, 공식 정상회담 시작(상보)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며 "최대의 국빈으로 열렬히 환영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공식적인 대화 테이블에 앉았다.

19일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김 총비서를 필두로 한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12시40분쯤 금수산 관저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 알렉산더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장관, 올레그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한 쪽에서는 김덕훈 내각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 임천일 외무성 부상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양측은 회담이 끝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 공동 문서에 서명한 뒤 이를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이후 약 24년 만이다. 2000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에서 만났고, 이후 김 총비서와는 러시아에서 만났다. 푸틴 대통령과 김 총비서 간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진 바 있다.

당시 회담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측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탄약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인공위성과 핵잠수함을 위한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 때문에 서방에서는 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서 군사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