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소 수급 불안에 수출 일시 중단…"영향 제한적"

"지난주 수출 막혔던 요소 문제 없이 수출돼"
지난 4월말 수출 재개…요소 가격 15% 상승 등 불안정

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금성이엔씨에서 완성된 차량용 요소수가 옮겨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발 요소 통관 지연 사태에 따른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분을 늘리고, 베트남 등으로부터의 대체 수입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차량용 요소의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없으니 국민들께서도 안심하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2023.1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이달 들어 요소 수출을 돌연 중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18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이 일시 중단됐다 재개되는 등 수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주 요소 물량 일부 수출이 되지 않으면서 우리 측 요소 수입 업체가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수출이 막혔던 물량은 문제없이 나갔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4월 중순까지 요소 수출을 중단했다 다시 수출을 재개한 바 있다.

소식통은 "중국이 4월 요소 수출 제한을 해제한 후 요소 가격이 약 15%가량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소 비수기인 여름철 수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수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의 불안정한 요소 수출이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국내 요소 공급선이 다변화돼 있기 때문에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요소 가격 인상 및 수급 불안정 상황에 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을 두고 당국의 '식량 안보'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국무위원인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최근 허난성 시찰에서 "최근 허난성 등 여러 주지역이 고온과 가뭄 지속으로 식량 안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안기관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재해를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