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보다 빛났다" 칸서 집중 조명 받은 中여성의 정체는?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 중국 여인이 2024년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아 중국의 유명 배우 공리보다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5월 14일 제77회 칸 영화제가 개막했을 때, 중국인들은 중국의 대표하는 유명 영화배우 공리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미스터리한 중국 여성을 보고 당혹스러워했다.
이번이 영화제 20번째 방문인 베테랑 여배우 공리는 롱샷에 그쳤지만, 미스터리한 중국 여성은 90초의 긴 클로즈업 샷을 받았다.
그녀는 나중에 더우인(중국의 틱톡)에서 650만 명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완촨후이로 밝혀졌다.
완이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칸 영화제에 선정된 작품 없이 레드카펫을 밟은 중국인의 선구자다. 배우가 아니더라도 영화제의 협력 또는 후원 회사로부터 허락을 받으면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인플루언서로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앞서 유명한 중국 음악가 산바오와 결혼해 유명해졌다.
2017년 두 사람은 결혼했으며, 당시 완이 25살 어리다는 이유로 온라인에서 뜨거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는 2020년 두 아이를 출산한 후 전자 상거래에서 자신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주로 출산 및 유아용품을 판매하며 한 번의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최대 3천만 위안(약 57억)의 상품을 판매하는 등 ‘완판녀’로 거듭났다.
전자상거래에서 완판녀로 거듭난 그는 배우로서 경력을 쌓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칸 영화제 직원들이 나를 알아보고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뿌듯함을 느꼈지만, 미래에 내 작품 한 편을 가지고 칸에 오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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