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사 이란 라이시 대통령 조문…"좋은 친구 잃었다"
장궈칭 부총리 "어려움 극복해 국가 사업 추진 믿어"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장궈칭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에브라함 라이시 이란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궈칭 특사는 전일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대통령을 조문하고 모하마드 모크베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접견했다.
장궈칭 특사는 "시 주석이 라이시 대통령에 조전을 보낸 데 이어 특사를 파견한 것은 중국 정부가 중국과 이란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 주석을 대신해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이란 정부와 국민, 라이시 대통령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 특사는 "어려운 시기에 중국인들은 이란인들의 편에 서 있을 것"이라며 "이란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가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고 중국과 이란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장 특사는 "그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은 이란 국민에 큰 손실이며 중국 인민도 좋은 친구 한 명을 잃었다"며 "중국은 이란과의 전통적인 우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란 정부와 국민이 독립, 안정 및 발전을 수호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모크베르 권한 대행은 "이란은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중국과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키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함께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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