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취임식에 '수교국' 8개국 정상 참석…51개국 대표단 파견(상보)

51개국 대표단·귀빈 508명 취임식 참석
수교국 12개국 중 8개국이 국가원수 대표단 파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3일 라이칭더 총통 당선자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후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라이칭더 당선자는 20일 대만 총통에 취임힌다. 2024.05.13 ⓒ AFP=뉴스1 ⓒ News1 윤석민 대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자의 총통 취임식에 대만과 수교한 8개국의 정상이 참석한다고 대만 외교부가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오는 20일 열리는 대만 총통 취임식에 51개국의 대표단, 총 508명의 외국인 귀빈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만 수교국인 12개 나라 중에선 마셜제도, 팔라우, 파라과이, 투발루 등 8곳이 국가원수 대표단을 파견한다. 나머지 4개국 중 부수석 대표단을 보내는 나라는 1곳, 외무장관 대표단 파견국은 1곳, 외교부 대표단 파견국은 2곳이다.

최근 중국은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대만 수교국들을 공략해 영향력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이 재임한 지난 8년 동안에는 나우루와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총 10개국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으로 노선을 갈아탔다. 대만은 이번 총통 취임식을 수교국들과 친선 관계를 재확인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교국 중에선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영국, 일본, 호주 등에서 온 고위급 대표단이 자리를 채운다. 한국은 전례에 따라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만 참석할 계획이다. 귀빈들은 19일 저녁 타이베이의 호텔에서 열리는 외교부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다.

취임식 당일인 20일에는 오전부터 대통령궁에서 제15대 총통 회담 및 환송 행사와 제16대 총통 및 부총통 선서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타이난에서 라이칭더와 샤오메이친 총통 및 부총통 당선인이 각국의 축하단을 만나 감사를 전한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