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스라엘 제한적 지상전 개시에 "공격 중단해야" 우려

"전쟁은 증오만 부추겨…국제사회 역할 해야"
중국, 프랑스 등 12개국 비자 면제 내년말까지 연장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 03.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단 라파의 팔레스타인 측 국경 검문소를 장악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지상 군사작전 전개를 계획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라파 공격을 중단하며 가자 지구에서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가자 전쟁이 200일이상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끔찍한 인도적 재난을 초래했다"며이는 인류의 양심에 대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과 폭력은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진정한 안전을 가져올 수도 있으며 증오만을 부추길 뿐"이라며 "국제사회는 반드시 할 역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린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728호 결의안을 확실하게 이행해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적 지원을 확보하고 '두국가 방안'을 기초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정체적 해결을 위한 올바른 궤도로의 복귀가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은 프랑스 등 12개 국가 시민에 대해 단기 비자 면제 정책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진핑 중국 주석은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12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과 외국의 인적 교류 촉진을 위해 중국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해당 국가에서 비즈니스, 관광, 친척 방문 등을 위해 중국에 오는 일반 여권을 소지한 방문객은 15일 이내 무지바 입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