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서 '하한치 초과' 삼중수소 검출

4개 지점 채취 중 1개 지점서 '하한치 초과'
초과했지만 'WHO 식수 기준'보다도 낮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3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 2024.3.13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주변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나왔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도쿄전력이 원전 3㎞ 이내의 4개 지점에서 채취한 해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농도는 1개 지점에서 리터(L)당 29베크렐(㏃)로 확인됐다.

다른 3개 지점에서는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19일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으며, 오는 7일에 방류가 종료된다. 오염수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검출 하한치는 L당 약 10㏃로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 낮으면 수치 발표를 따로 하지 않는다.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샘플이 나오긴 했지만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인 L당 1만㏃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원전 3㎞ 이내 지점에서 L당 350㏃이 넘는 삼중수소 농도가 나오면 원인 조사에 들어간다. L당 700㏃ 이상 검출될 시에는 방류를 즉각 중단한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