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다 재무관, FOMC 후 시장 개입했나 질문에 또 "노 코멘트"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 2024.02.2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 2024.02.2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재무성의 통화 실무 책임자 간다 마사토 재무관이 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환율 변동 관련해 시장에 개입했냐는 질문을 받고 다시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간다 재무관은 이날부터 시작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동유럽 국가인 조지아를 방문 중이다. 이날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기자들은 앞서 FOMC 회의 후 엔화가 급격히 절상된 것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다만 외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말씀드릴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비행기를 타든 해외에 있든 필요하다면 24시간 적절히 대응하겠다"면서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7엔대였던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금리 동결을 FOMC가 발표한 후 급등해, 한때 153엔대를 나타냈다. 앞서 4월 29일에도 1달러에 160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가 갑자기 154엔대까지 빠르게 급등해 시장에서는 정부와 일본은행에 의한 엔화 매입 개입이 있었다는 추측이 강했다.

지난달 29일 당시도 간다 재무관은 정부가 개입해 5엔이 급등(엔화 가치)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일본에서 환율 개입의 결정권은 외환법에 따라 재무상이 갖고 있고 실무는 일본은행이 대행한다. 실제 개입 판단은 재무성 사무관급으로 국제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재무관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간다 재무관이 이 실제 개입 판단을 하는 재무관에 해당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