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인,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경제원조 받아놓고 또 트집" 망언
사실 관계 틀린 문장으로 여론 호도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에서 활동하는 이집트 출신 방송인, 피피(48)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판한 한국 외교부에 대해 "트집 잡는다"고 비꼬았다.
피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16일 게재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날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 명기한 일본 외교청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반박하자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기반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받아쳤다.
피피는 이런 하야시 관방장관의 발언과 함께 "일본에 경제 지원을 요청했으면서 또 트집. 일본 정부는 이런 나라의 경제를 지원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의 발언 중 '경제 지원'은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일본의 경제 원조를 조건으로 양국 및 국민의 청구권은 최종 해결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일본 외무성 내부 문건을 통해 협정과 (징용 피해자 등) 개인 청구권은 별개라는 자체 문건을 작성한 바 있다.
또 청구권 협정 내용에는 독도 및 영유권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피피의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이 게시글은 17일 기준 8만8900회 이상 노출됐으며 8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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